지질시대의 하나. 고생대 중 캄브리아기와 실루리아기 사이의 약 5억 900만 년 전부터 약 4억 4,600만년 전까지인 약 6,300만 년의 기간이다.

명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표준으로 삼는 모식지(模式地)인 영국의 웨일스 지방에 살던 고대 민족의 이름(Ordovices)을 따서 C. 랩워스가 1878년에 명명했다.

이 시기에는 세계적으로 석회암과 셰일 등이 퇴적되었는데 이것은 해침(海侵)이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일어났으며 동시에 육지가 낮았고 높은 산맥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생물은 척주동물에 속하는 어류가 출현했고 무척추동물에서는 두족류(頭足類), 삼엽충류(三葉蟲類) 가 번성했다.

오르도비스기의 가장 특징적인 생물인 필석류(筆石類)의 화석은 지층 대비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르도비스기의 바다는 작은 규모의 해퇴(海退)와 해침을 지향사(地向斜) 연변에 일으켰는데 전체로는 가장 큰 해침의 시대였다.

이 해침은 캄브리아기부터 오르도비스기 말엽까지 큰 조산운동이 없었으므로 육지에서 서서히 공급된 퇴적물의 완만한 퇴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본기 말엽에 이르러 조산운동이 일어나 산맥이 형성되었다.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 부근이 점차로 높아지다가 본기말에는 급격히 산맥으로 변했으며 이 조산운동을 타코닉(Taconic)변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