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조직을 형성하는 세포. 암은 매우 다양하며 어떤 종류의 암이라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복수(腹水) 종양의 연구가 진전되고 또 전자현미경적 관찰, 임상적으로는 종양의 세포학적 진단 등으로 새로운 사실이 많이 밝혀졌으나 아직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별하는 절대적인 특징은 없고 일반적인 특징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① 형태학적 특징 : 암종(癌腫)이라는 상피성 악성종양의 세포는 보통 서로 연결되고 조직 의 표면을 덮기도 하며 관강(管腔)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점에서 비(非)상피성인 육종과 구별된다.

이때의 암조직은 정상에서 볼 수 없는 선관(腺管)과 선관의 유착, 불규칙적인 구조, 시트 모양의 증식 등의 이상구조를 나타낸다.

구조 뿐만 아니라 세포 자체에도 세포핵의 크기 · 형태의 이상 및 불규칙성, 염색체수의 이상, 형태의 변화, DNA량의 변동, 다핵세포나 다극성분열 같은 이상(異常)핵분열의 출현, 무사(無絲)분열, 핵소체(核小體)의 비대, 핵과 세포질의 비(比)에서 핵의 우세 등이 있다.

세포질에서 미토콘드리아는 정상세포와 비교할 때 규칙성이 없고 수(數)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중심체 · 골지체의 변화는 별로 뚜렷하지 않다.

② 생화학적 특징 : 암세포의 분열에서는 딸세포가 모(母)세포의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때, 어느 정도 잃어버릴 때, 어떤 형질이 확장될 때, 발생의 어느 한 시기에만 발현하는 형질이 나타날 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암세포에서는 혐기적 해당계(解糖系)가 항진되고 젖산이 축적되기 쉽다.

세포배양을 통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막에는 세포의 접착 · 운동과 관계 있는 당단백질 피부로넥틴의 감소, 막구조의 유동성이나 영양 투과성의 항진 등 여러 변화가 관찰되었다.

③ 염색체의 특성 : 염색체수의 이상(異常)증상, 정배수성에서의 일탈 등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암은 변화가 다양하고 같은 계통의 암이라도 염색체의 변화에 통일성을 보기 힘들다.

일부 암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중 90％ 이상이 제22번째 염색체의 한 쪽 부분에 결실이 생긴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어린이의 신장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양은 제11번째 망막아세포종은 제13번째 염색체에 이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