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실험을 할 때 열원(熱源)으로 사용되는 기구(器具)의 하나. 대부분 유리용기 속에 알코올(보통은 에탄올)을 넣고 여기에 무명으로 만든 끈 모양의 섬지를 담그고 알코올을 모세관현상(毛細管現象)에 의해 빨아올려 연소시킨다.

가스 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손쉬운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교적 고온을 얻을 수 있다.

넘어지면 엎질러진 알코올에 인화될 위험성이 있으나 안정성이 좋은 모양이 고안되어 있다.

점화된 것을 끌 때는 뚜껑을 씌워 공기를 차단한다.

또 알코올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점화했을 때 용기내에 찬 알코올 증기가 폭발하는 예가 있으므로 사용 전에 알코올을 반드시 보충하도록 한다.

이화학실험 기구 외에 커피 사이펀, 의료기구(醫療器具) 등의 열원으로도 사용된다.

알코올램프의 심지 위쪽에 금속제 이중관(二重管)을 씌운 것을 알코올 버너라고 한다.

안쪽 관에는 심지가 들어있으며 심지를 올리고 내리는 핸들이 달려 있다.

바깥쪽 관은 공기 공급을 완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불꽃온도가 1,280℃에 이른다.

금속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