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로파시(allelopathy)

특정한 종(種)의 식물이 생산하는 물질이 동종 또는 이종의 식물에 대해 미치는 작용. 타감작용(他感作用) 또는 원격작용(遠隔作用)이라고도 한다.
독일의 식물학자 H. 몰리슈가 1930년대에 제창한 용어이다.
이 작용은 저해의 경우와 촉진의 경우가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것이 더 많다.
어떤 종류의 식물은 주변의 식물을 구축(驅逐)하고 왕성한 군락을 이루는데, 이것은 어떤 종류의 저해물질을 배출하여 주변 식물의 생육을 저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작용에 의해 주위의 다른 종과의 경쟁에 이기고 번성하는 종도 있으며 식물군락의 종조성(種組成)의 결정과 천이의 진행에는 여러 가지 생태적 조건의 하나로서 알렐로파시가 큰 역할을 한다고 추정되나 아직 확실한 연구는 진전되지 않았다.
작물의 기지(忌地)라 불리는 현상에는 동종간의 알렐로파시가 관여하며 감자의 괴경(塊莖) 등의 생육을 저해하는 물질이 감자에서 분비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기지의 경우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동정되지 않았으며 그 작용기구의 구명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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