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橋梁)의 구조를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주위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한 교량. 아치 작용을 이용한 교량이며 아치 자체는 주로 압축력을 받는다.

아치의 양끝이 움직이면 아치 작용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보통은 견고한 암반(岩盤)에 설치된 교대(橋臺)로 지지된다.

아치교는 수직하중의 재하(載荷)로 인해 생기는 수평 반력(反力)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아치 부재의 단면력(斷面力)을 줄일 수 있도록 알맞게 설계되면 대단히 유리하고 경제적인 교량이 될 수 있다.

본래 아치교는 독특한 곡선의 아름다움 때문에 옛날부터 널리 이용되어 왔다.

특히 고대 로마인은 인장력(引張力)에는 약하지만 압축력에 강한 석재(石材)를 이용하여 훌륭한 아치교를 많이 만들었다.

아치교는 현수교(懸垂橋)와 사장교(斜張橋) 다음으로 지간(支間)을 길게 만들 수 있으며 현재 부산대교는 아치교로서 중간의 지간이 160m이며, 세계 최대의 아치교는 미국의 뉴욕에 있는 킬밴컨교로서 지간이 504m이다.

아치교의 종류에는 노면(路面)의 위치에 따라 상로형(上路型) 아치교 · 하로형(下路型) 아치교, 힌지(hinge)의 수에 따라 무(無)힌지 아치교 · 1힌지 아치교 · 2힌지 아치교 · 3힌지 아치교, 리브(rib)의 형상에 따라 브레이스드 리브 아치교 · 스펜드렐 아치교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타이드 아치교 · 랭거교 · 로제교 · 닐센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