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기후(subtropical climate)

열대와 같이 기온이 높은 여름과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가진 기후. 강수량이 적은 지방이 많으나 연강수량 2,000mm 이상의 지방도 포함된다.
강수량의 다소와 그 계절의 변천으로 아열대사막기후 · 아열대스텝기후 · 지중해식(冬雨)기후 · 아열대다우기후 등으로 분류된다.
아열대고기압과 그 곳을 발현지로 하는 열대기단에 지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1년을 통해 지상 또는 상층의 아열대고기압으로 뒤덮이는 북아프리카에서 파키스탄에 걸친 광대한 지역과 오스트레일리아 중부는 1년 중 강수가 적은 건조기후이다.
여름의 대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40℃를 넘는 일도 드물지 않지만 상공에서의 하강기류가 탁월하기 때문에 대류는 발달하지 않는다.
겨울의 야간에는 심한 방사냉각 때문에 빙점 아래로 내려갈 때도 있다.
캘리포니아 반도와 페루, 나미비아의 해안은 1년 중 아열대고기압의 동쪽 변두리에 해당하며 부근에 한류나 용승류(湧昇流)가 있는 예도 있어 안개가 많은 특이한 사막기후를 이룬다.
대륙서안의 고위도 지방은 여름철에 아열대고기압으로 뒤덮여 기온이 높고 극히 건조하나 겨울에는 전선이나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므로 겨울에 비가 많고 여름에 건조한 지중해성기후가 된다.
이에 비해 대륙에서는 건조기후를 볼 수 없으며 여름과 겨울에 자주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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