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에 의해 분류한 기후대의 하나.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는 열대 · 온대 · 한대의 셋으로 대별되며 이 중 열대와 온대의 중간에 있는 점이적(漸移的)인 지역을 아열대라고 한다.

W. 쾨펜의 기후구분에서는 평균기온 20℃ 이상의 달이 4~11윌까지, 또 20℃ 이하의 달이 1~8개월의 범위로 되어 있으나 기후학적으로는 반드시 명확한 지역은 아니므로 엄밀하게 지리적 범위를 표시하는 것은 어려우나 대체로 위도 25~30˚ 부근에 중심을 가진 중위도고압대(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되어 있다.

세계의 풍계(風系)로 말하면 고위도로 향하는 편서풍(偏西風)과 적도로 향하는 무역풍(貿易風) 사이에 위치하는 이른바 발산역(發散域)으로 이것을 보충하는 하강기류가 생겨 고기압이 발달한다.

그 때문에 건조지역이 널리 분포하며 스텝 기후나 사막기후를 볼 수 있다.

북반구에서는 사하라, 아라비아, 파키스탄, 중국의 화중(華中) · 화남(華南)의 평원, 북아메리카 남부 등의 사막지역, 남반구에서는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사막 등 전 육지의 1/4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