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myelin sheath)

신경섬유 주위를 초상(-狀)으로 둘러싸는 통 모양의 피막. 수초가 있는 신경섬유는 유수선경섬유, 없는 것은 무수신경섬유라 한다.
어류 이상의 동물에 있으며 개체발생상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 쯤 형성되며 신경의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
신경섬유는 보통 축색과 그 주위를 칼집 모양으로 싸는 수초로 구성되어 있다.
수초의 형성은 축색의 주위에 있는 세포의 세포막이 앓게 늘어나 축색을 감싸면서 이루어진다.
말초신경의 수초형성은 슈반세포에서, 중추신경에서는 희돌기교세포(稀突起膠細胞 ; oligodendroglia cell)에서 이루어진다.
즉, 그 기원은 서로 다르다. 구조는 보통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백질층과 지방층이 교대로 배열되어 있다.
단백질은 주로 케라틴 같은 경단백질이고 지질은 레시틴과 같은 인지질·당지질·콜레스테롤 등이다.
수초는 이러한 구성적 특정으로 복굴성(複屆性)을 가진다.
수초를 구성하는 유지질(類脂質)은 미엘린초라고도 한다.
수초는 축색을 따라 계속 연결된 것은 아니고 랑비에 결절이라고 하는 마디를 가지고 있다. 50~1,000μm의 간격으로 있으며 일정 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신경섬유가 굵을수록 길다.
이 부분은 수초가 없고 신경섬유가 가지를 내기도 하며 또 이온이나 기타 여러 물질의 교환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곳이다.
신경섬유가 흥분을 전달하는 속도는 무수선경섬유보다 유수신경섬유가 빠르며 또 그 중에 서도 수초가 두꺼울수록 빠르다.
수초는 매우 민감하여 축색이 절단되면 곧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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