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식 C₆H₇N. 아미노벤젠, 페닐아민이라고도 한다.

벤젠에서 유도되는 1차 아민이며 특이한 냄새를 가진 무색 액체. 끓는점 183℃, 비중 d²⁰=1.022, 비열 0.514cal · g^-1deg^-l, 열전도도 0.41×10^-3cal · cm^-1s^-1deg^-1, 굴절률  , 유전 상수 7.42(0℃). 광선 또는 공기의 작용에 의해 황색으로 변하고 결국 거의 흑색으로 변하지만 증류에 의해 무색으로 정제된다.

물에 조금 녹고 약한 염기성을 나타낸다.

결정성인 염산염, 황산염을 만든다.

공업적으로는 니트로벤젠을 철 부스러기와 염산으로 환원하여 만든다.

차르빌아민반응을 나타내고 디아조반응 등에 의해 여러 가지 방향족화합물을 유도할 수 있다.

물감 등의 원료가 된다.

아닐린은 벤젠과 함께 유기화학 및 합성화학공업상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염료합성은 1856년 영국의 W. H. 퍼킨이 순수하지 않은 아닐린을 이크롬산염과 황산으로 산화하여 보라색 색소 모브(mauve)를 얻은 것에서 시작된다.

이어서 J. 나탄슨도 아닐린에서 마젠타를 합성했고 당시의 합성염료는 아닐린을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아닐린 염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