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고체 속에 다른 고체가 별개의 상(相)이 되어 나올 때〈析出〉그 모재(母材)가 단단해지는 현상. 경화란 재료의 굳기가 증가하는 것이며, 재료 내부에 존재하는 전이(轉移)를 움직이기 어렵게 함으로써 나타난다.
결국 전이운동을 방해하는 데 알맞은 크기로 석출이 일어나면 경화가 발생한다.
석출경화현상을 일으키는 합금계의 평형상태도의 특징은 용질(溶質)원자의 용해도는 고온에서 크고, 저온에서는 현저하게 작다는 것이다.
Al-4%인 Cu합금을 500℃로 유지하면 Cu원자가 따라서 과분(過分)이 된 성분원소가 별개의 고체가 되어 나오는 것이 보통이며 이에 의한 경화를 이용해서 재료를 강화시켜 공업재료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
특수한 강 · 두랄루민 등의 강력한 알루미늄 합금, 베릴륨구리 등의 강력 구리합금에 그 예가 많다.
예를 들면 스테인레스강 중에 PH라는 기호가 붙은 것은 석출경화에 의한 처리를 했다는 뜻이며 precipitation hardening의 약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