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물질의 성질 등을 조사하는 기계. 바이오센서라고도 한다.

1960년대 효소전극(酵素電極)이 제안되었고, 70년대에 미생물 센서 · 면역 센서 등 생물화학 센서가 차례로 제시되었으며,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자공학의 발달과 함께 바이오일렉트리닉스센서(bioelectrinics sensor)라는 새로운 생물감지기의 시대가 열렸다.

생물감지기의 기능 구성은 측정대상물질이 들어왔을 때 필요한 물질을 인식하는 부위와 인식과정에서 생기는 화학적 · 물리적 변화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신호변환부로 되어 있다.

물질인식부위에 쓰이는 생체물질의 종류에 따라 효소 센서 · 미생물 센서 등이 있다.

신호변환부에도 수소전극 · 산소전극 같은 전기화학장치와 여러 복잡한 신호변환 장치가 쓰인다.

바이오센서의 응용 분야는 의료계 · 발효 · 식품공업 · 농업 · 어업 · 환경보전 등 대단히 넓다.

의료분야에서는 혈액 · 소변 등 체액 성분의 임상화학분야에서 주로 쓰이고, 효소 센서가 많이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효소는 고분자막(高分子膜)에 고정화시켜 사용한다.

효소막에 측정대상물질이 접촉하면 선택적으로 반응이 진행되고, 그 결과 효소막에 변화가 생긴다.

이 것을 신호로 변환시킨다.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감지기는 효소센서와 비슷하지만 살아 있는 세포의 기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며, 특히 유기물에의 반응 결과를 미생물의 호흡작용으로 검출하는 것은 이 센서의 고유한 방식이다.

바이오일렉트리닉스센서는 신호변환부에 전기화학장치를 쓴 것이 아니라 전자장치를 사용하는 매우 발전된 것이다.

이와 같은 여러 종류의 생물감지기는 발효공업에서는 반응조속의 당질 · 아세트산의 농도검출에 이용되고, 이 밖에 식품공업, 독물이나 농약의 발암물질 검정, 품질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