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충(filaria)

대형동물(袋形動物) 선충류에 속하는 기생충의 한 종류. 몸은 길고 가늘어 실모양이고, 수컷은 암컷보다 작다.
척추동물의 순환기·체강·근육 등에 기생하고 난생 또는 난태상이며 중간 숙주는 모기·등에 등의 흡혈 곤충이다.
사람에 기생하는 것으로는 반크로프트 사상충(Wuche-reria bancrofti), 말레이 사상충(Brugia malayi)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개에는 개사상충(Diro filaria immitis)이 있고 이 밖에 소 등 동물 전반에 걸쳐 각종 사상충이 기생한다.
반크로프트 사상충은 영국인 의사 J. 반크로프트가 발견한 것으로 열대·난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암컷이 80mm 정도, 수컷이 40mm 정도이다.
사람의 림프절에 기생한다.
감염은 홍모기(보통 모기)에 의하며 말초혈관 속에 있는 암컷의 유충인 미크로필라리아는 모기가 흡혈 할 때 모기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가 일정한 발육 기간이 지난 후 모기가 흡혈한 때 다시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미크로필라리아는 밤이 되면 말초혈관에 정기적으로 출현하며 이를 미크로필라리아의 정기출현성이라 한다.
이에 감염되면 피 속에서 미크로필라리아가 검출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열발작을 일으키며, 후기에는 다리·음낭 등에 상피종·음낭수종·유미뇨(乳-尿)·단독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말레이 사상충은 각다귀 등이 매개하며 한국·일본·중국·인도·동남 아시아 등에 분포하고 상피종은 다리에만 한정되고 유미뇨가 없다.
이외에 열대 지방의 풍토병인 회선사상충·로어사상충 등이 인체 기생충에 속한다.
개사상충은 개를 비롯하여 고양이·여우·바다표범·물개 등의 심장이나 폐동맥에 기생하는 것으로 빈혈·흉복수·부종·쇠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실험동물에도 각종 사상충이 감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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