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침착(pigmentation)

피부 또는 체내에 색소가 병적으로 나타나는 상태, 색소변성이라고도 한다.
생리적으로 원래 있는 멜라닌 · 헤모지데린 등의 색소가 병적으로 증가하면 색소 출현 장소가 이상하거나 생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색소가 생기는 예 등이 있다.
색소침착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
① 선천적 색소침착증 : ㉠ 주근깨는 아주 작은 갈색 색소반(色素斑)이 눈꺼풀과 볼에 생기며 사춘기가 되면 눈에 뜨일 정도로 증가한다.
우성유전인데 광선과민성(光線過敏性)이 유전되기 때문이다.
㉡ 유전성대측성색소이상증(遺傳性對側性色素異常症)은 손등 · 발등, 손가락 · 발가락의 위 쪽, 팔 · 다리의 늘어나는 부위에 점 모양이나 그물 모양으로 나타나며, 갈색 색소반과 탈(脫)색소반이 섞여 있다.
㉢ 망상지단(網狀肢端)색소침착증…소아기에서 사춘기에 걸쳐 나타난다.
손바닥 · 발다박을 제외한 사지의 말단에서 시작하여 어깨 · 목에도 나타난다.
㉣ 모반(母斑)…피부의 선천적 기형으로 여러 종류의 색소침착증이 있다.
편평(扁平)모반은 사춘기 이후에 자주 발생하며 가슴과 어깨에 경계가 확실한 아기 머리만한 크기의 담갈색이나 갈색 반점이다.
털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색소성모반은 보통 검은 사마귀라고 부르는 것으로 갈색이나 흑갈색이고, 넙적하게 또는 반구(半球) 모양으로 튀어 나온다.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치료는 작은 것은 절제하거나 전기응고시키고, 큰 것은 절제나 피부이식을 한다.
② 후천성 색소침착증 : ㉠ 기미…30세 이후의 여자에게서 자주 보이고, 이마 · 볼 등에 점 또는 반점으로 나타나며, 월경 · 임신 중일 때 심해진다.
㉡ 노인성색소반…중년 이후 얼굴 · 손등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생기며 경계가 확실한 갈색반이다.
사마귀처럼 돌출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악성화(惡性化)한다.
이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주요 색소로는 멜라닌 · 지갈소(脂褐素) · 혈철소(血鐵素) · 담색소(膽色素) · 탄분(炭)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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