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체(bundle conductor)

송전선의 도체를 같은 전위를 가진 두 개 이상의 도체로 구성하는 방식. 다수의 도체를 다각형의 꼭지점에 배치하며, 도체간의 간격은 40cm 정도이다.
3상(相) 교류를 사용하는 송전선에서는 각 상에 한 개의 도체를 사용했으나(단도체방식), 송전전압이 높아지면 도체 표면의 전기장이 강해져 코로나 방전이 발생하여 전력손실(코로나 손실)이 나 코로나 잡음을 일으킨다.
이 해결책으로서 도체의 반지름을 크게 하여 표면전기장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택했으나, 이 방법의 적용에는 실용상 한계가 있으므로 1상의 도체를 여럿으로 분할시켜 조금씩 떨어지게 배치하는 복도체 방식이 발명되었다.
같은 전위의 도체를 이와 같이 배치함으로써 전기장적으로는 한 개의 도체의 반지름을 크게 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으며, 또 전기장이 강한 부분의 면적이 한정된다.
세계대전 후 유럽의 380kV 계통에 처음으로 채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초고압 이상의 송전선에는 불가결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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