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때 만든 대리석 천문도(天文圖) 를 복각(複刻)한 각석. 보물 제837호. 세로 206.5cm, 가로 108.5cm, 두께 30cm. 조선 태조 4년(1395)에 만든 석초천문도(石-天文圖)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마멸되자 숙종 13년(1687)에 복각한 것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東大門區淸凉里洞) 세종대왕기념관(世宗大王記念館) 소장. 내용은 태조 때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같으며, 다만 그 배열이 조금 다르다.
천문도의 명칭인「天象列次分野之圖」가 석판의 제일 윗부분으로 옮겨지고「論天」「二十八宿去極分度」「書雲觀」등이 천문도의 큰 원 밑에 바싹 붙어 있어 전체의 구성이 구각본보다 더 좋고 당당하다.
이 천문도의 제작 경위는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상위고(象緯考)》 《서운관지(書雲觀志)》 등에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