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pathogen)

숙주(宿主)에 기생하여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자연계에 두 생물이 관계를 가지고 생활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는 공생이나 기생 등의 관계를 생각한다.
기생이란 공생과는 달리 한쪽 생물이 다른 쪽 생물의 체제나 기구를 이용하여 생활하는 것이다.
병원성이란 병을 일으키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 말에는 복잡한 내용이 함축되어 있으나 미생물이 병원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의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병원체가 숙주의 체내에서 생육할 수 있는 능력은 특히 숙주로부터의 생육촉진인자와 생육억제인자의 균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병원미생물은 일반적으로 숙주나 조직에 대해 특이성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병원성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미생물의 종의 속성이나 특성을 보이지만 동종의 미생물이라도 균력이나 독성의 정도에 차이가 있고 또 병 자체가 병원체와 숙주의 상관관계에 의해 성립되므로 일률적일 수는 없다.
병원체는 숙주 내에서 증식 · 증생하여 병변을 일으키고 발병시키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 경우에 병원체에 의해 침해되는 세포 · 조직 · 기관의 모양은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병변이나 병상도 다른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생체의 반응은 병원체의 수량 증가와 관계되고, 그 외에도 생체 내에서 생산되는 균체외독소나 균체내독소 · 효소 등과 같은 물질의 작용으로부터도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병원체는 숙주의 개체로부터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다른 개체로 전파가 되는데, 전파된 뒤 병원체가 숙주 내에 정착하는 것을 감염이라 하고, 감염 결과 숙주가 해를 받는 것을 발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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