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송전계통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계전방식의 일종으로 송전선에 단락(短絡)이나 접지(接地)의 사고가 일어났을 때 고장점(故障點)의 양끝에서 신속히 선로를 차단(고속도 선택차단)하도록 차단기에 지령을 전하는 방식. 보호하려는 구간의 양쪽 끝에 계전기가 연결되어 있으며 고주파 반송 통신방식을 이용해 구간 내의 고장을 신속히 판단하여 양 단자(端子)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반송파를 전송(傳送)하는 방법에 따라 ① 송전선 자체로 전송하는 전력선 반송계전방식, ② 통신선을 이용하는 통신선 반송계전방식, ③ 수백 MHz의 전파를 사용하는 마이크로파 반송계전방식 등이 있다.

초고압 송전선의 보호계전방식으로서 현재 중요한 송전 계통의 대부분에 사용되고 있다.

고장신호를 보내는 선을 설치하는 방식에 비하면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의를 요하지만 설비비용이 절감되고 특히 장거리 송전선에서는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