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궁(reflex arc)

중추신경계의 활동 중 가장 간단한 신경 반응의 반사활동. 척수반사로(脊髓反射路)·반사로·반사호(反射弧)라고도 한다.
신경계의 각 뉴런이 구조단위인 데 비해 반사궁은 기능단위이다.
수용기에서 시작된 흥분 중 일부는 연수(延髓)를 지나 대뇌피질로 가지만 다른 일부는 척수가 반사중추가 되어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후자의 경우가 반사궁인데 대체적인 경로는 감각신경(感覺神經)·반사중추·운동신경(運動神經)·효과기의 순이다.
우리는 뜨거운 난로에 손이 닿게 되면 무의식중에 손을 떼는데 이것을 도피반사(逃避反射)라 하고 이 반사는 반사궁을 통해 일어난다.
이 반사활동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수용기의 자극 감응 과정, 척수에 연결된 감각 뉴런의 신경충격 발생 과정, 척수로 전해진 후 하나 이상의 연결 뉴런에 충격이 일어나는 과정, 연결 뉴런에 연결된 운동 뉴런의 충격 발생 과정, 신경충격이 운동뉴런과 근육 사이의 접합부에 도달하면 근육이 자극되어 수축하는 과정 등 5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의 구성요소는 가장 간단하게 한 개의 감각신경 단위와 한 개의 운동신경 단위로 구성될 때도 있으나 대부분은 중추 내에서 두 신경단위 사이에 한 개 내지 여러 개의 연결 뉴런이 들어가 복잡한 중추구조를 가진다.
또한 별개의 반사궁이 운동신경 단위를 공유하기도 한다.
어떤 감각 뉴런은 몇 개의 연결 뉴런과 연결되기도 한다.
뉴런의 이런 상호연결 때문에 정확하고 복잡하며 융통성 있는 운동의 동작 조절이 가능하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다음
- 반사기능 2010.08.17
- 이전
- 변조(modulation) 2010.08.17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