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석(bornite)

화학성분이 CuFeS인 등축정계(等軸晶系)에 속하는 광물. 일반적으로 괴상(塊狀)이나 입상(粒狀)의 집합체를 이룬다.
굳기는 3, 비중은 5.06~5.08이다.
신선한 면(面)은 동적색(銅赤色) 또는 동금색(銅金色)을 띠며 금속광택이 난다.
공기 중에서 쉽게 녹이 슬어 청색·자색·적색 등이 섞인 아름다운 녹색 빛깔을 띤다.
또 새로운 연마면(硏磨面)은 분홍빛이 강한 갈색을 나타낸다.
조흔색은 회흑색이고 쪼개짐(劈開)은 {111}에 불완전하다.
깨진 조각은 조개껍데기 모양이며 평탄하지 않고 부서지기 쉽다.
228℃ 이상의 고온에서는 고온(高溫)반동석이 안정하며, 이것은 등축정계의 면심격자(面心格子)이다.
고온상(相)에서는 꽤 넓은 범위에서 고용체가 존재하며 이 때문에 고온에서 생긴 반동석에는 용리(溶離)에 의해 생긴 휘동석·황동석 등의 미세한 포유물(包有物)이 많다.
폐관(閉管) 속에서 가열하면 황을 승화하고, 개관(開管) 속에서는 황의 증기가 나오지만 승화물은 생기지 않는다.
숯의 환원불꽃으로 가열하면 파괴되기 쉬운 자성구(磁性球)가 된다.
질산에 녹아 황을 석출하며 진한 염산에도 녹는다.
각종 동광상의 2차부화대(二次富化帶)에서 산출되며 광석의 품위(品位)를 높인다.
구리의 중요 광석광물로서 순수한 것은 55.5%의 구리를 함유한다.
황철석·줄레아이트(Djurleite)·방휘동석(方輝銅石) 등과 공생한다.
접촉교대광상·열수광상(熱水鑛床)·흑광광상(黑鑛鑛床) 등에서 산출되며 각 지방의 동산(銅山)에 소량씩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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