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화합물의
자리가 산화되는 반응의 총칭. 생화학에서는 흔히 지방산의 대사에 관해 이 용어가 쓰이며, 카르복시기(基)에서
자리의 탄소원자가 산화되어 아세틸조효소 A를 방출하면서 그 때마다 탄소원자수가 두 개 적은 지방산이 되어 점차 분해되는 대사과정을 가리킨다.
지방산이 이와 같이 카르복시기 쪽에서
산화를 받아 아세트산을 방출하면서 점차 저급한 것이 되리라는 것은 1904년 크놉이 페닐기를 ω자리 (카르복시기와 반대쪽의 끝)에 치환한 각종 지방산을 토끼에게 주었을 때, 지방산의 탄소수가 짝수일 때는 페닐아세트산이, 또 홀수일 때는 벤조산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을 보고 예상하게 되었다.
비교적 근년에 이르러 미토콘도리아의 지방산 대사기구가 레닝거, 리넨, 그린, 오초아 등에 의해 점차 해명되고 그 결과 본질적으로는 크놉이 처음 생각한
산화기구가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