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Pluto)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을 운행중인 행성. 태양과의 평균거리가 59.14×108km이다.
1930년에 로웰 천문대의 C. W. 톰보가 발견했다.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명부의 왕 하데스의 별명 플루톤에 유래한다.
1846년에 해왕성이 발견된 후, 더 바깥쪽을 돌고 있는 행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P. 로웰과 그 후계자들의 꾸준한 탐색으로 발견되었다.
명왕성의 궤도는 특이하여 이심률이 0.2485, 궤도경사 17.15로 행성 중 가장 크다.
이심률이 크기 때문에 근일점거리가 29.708AU나 되어 해왕성보다 태양에 가까워지는 때가 있다.
최근 20년 (1979년 1월~99년 3월)간은 바로 그 시기에 해당한다.
이 두 행성의 궤도는 궤도경사로 인해 가장 가까운 곳이라도 1AU 이상 떨어져 있으며, 공전주기의 비가 2 : 3이나 되고, 명왕성의 원일점(遠日點) 부근에서만 합(合)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왕성이 해왕성의 위성이었다는 학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은 달보다 크지만, 모행성(母行星)의 자전과 역방향으로 공전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위성인 네레이드는 이상하게 큰 이심률(0.75)을 가지고 있다.
일찍이 해왕성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명하지 못하고 있다.
1978년 위성 카론이 발견되고 나서야 명왕성은 반지름이 1,500km, 질량이 지구의 0.0017배로 밝혀졌다.
그 이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한 값은 모두 훨씬 큰 것이었으며, 특히 질량을 과대하게 산정함으로써 평균밀도가 물의 수십 배에 이르는 믿기 어려운 값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구한 반지름이나 질량은 훨씬 작은 값이었으며, 가히 해왕성의 위성이었다고 할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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