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위계에 있어서 물질량의 기본단위의 하나. 1971년 국제도량형 총회에서 채택된 몰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몰은 0.012kg의 12C 속에 존재하는 원자의 수(아보가드로수)와 같은 수의 물질입자(원자·분자·자유라디칼·이온·전자)를 함유하는 계의 물질량이며, 그 기호는 mol이다.」

물질량은 물질의 양이라고도 하며, 그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체의 수량으로 화학반응이 질량이나 부피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원자나 분자의 수의 관계로 정해진다는 원자론에서 생겨난 개념이다.

종래에 그램원자수 또는 몰수라고 말한 양이다.

그 단위도 종래에는 입자의 존재형태에 따라 그램원자, 그램분자, 그램식 양 등으로 구별하고 그램분자의 별칭으로 몰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몰로 통일한다.

단, 이 단위를 쓸때 물질의 조성(組成), 즉 요소체의 구성을 명기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염화수은(I)은 요소체가 HgCI인가 Hg₂CI₂인가를 구별한다.

몰의 크기, 즉 1mol 속에 함유된 요소체의 수를 아보가드로수라고 하며 1982년 현재의 정밀한 값은 6.022028×개이다.

몰의 정의에서 0.012kg은 12g이며, 그 수치의 12는 탄소 12 의 원자량인 12에 대응한다. 따라서 화학식량 M의 요소체가 되는 물질 m(g)의 물질량은 m/M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