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틀대류설(convection current theory )

맨틀 내부의 대단히 느린 대류에 의해 대륙이동이나 지각변동이 일어난다고 하는 학설. 맨틀 열대류설(熱對流說)이라고도 한다.
맨틀대류는 심해저 해구(海溝)와 해령(海嶺) · 호상열도(孤狀列島) · 대륙이동 및 해저확장설 · 지향사(地向斜)의 생성 · 조산운동과 같은 지각운동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대양저하(大洋低下) 맨틀 내에서 물질이 용출하는 곳이 해령이며, 그곳에서 대륙을 향해 수평방향으로 물질이 이동하여 재차 맨틀 내에 흘러 들어오는 곳에 해구나 호상열도가 생긴다고 본다.
지각 밑에 대류가 존재한다고 최초로 주장 한 사람은 1839년 W. 홉킨스였으며, 81년에는 O. 피셔가 대륙의 연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의 마찰력이 조산운동을 촉진시킨다고 생각하고, 대류가 존재한다면 화산현상을 설명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또 한 A. 홈스는 1928년 대륙이동 및 신해저(新海底)를 만드는 다음과 같은 대류설을 제창했다.
대륙괴(大陸塊) 중앙의 바로 밑을 상승해 와서 외측을 향해 수평으로 넓히는 대륙지각 밑의 대류는 대륙괴를 끌어서 분열시켜, 두 개의 주요 분열지괴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분리된 대륙 사이에는 상승류를 따라 현무암질 마그마가 해저에 분출하여 새로운 해양지각이 생기며, 바다는 점차 넓어진다.
대류의 하강류는 대륙의 연변에서 다시 대륙 아래로 들어간다.
홈스는 맨틀 내의 방사성 원소의 붕괴에 의한 가열 때문에 맨틀은 불안정한 것이 되어 대류를 시작 한다고 생각했으며, 물질이동의 속도는 1년에 몇cm 정도로 보고 있다.
지각열류량(地殼熱流量 ; 지구 내부에서 지표로 향하는 열의 흐르는 양)이 해령의 중추부에서 높고 호상열도 앞면에서 해구에 이르는 부분에서 낮다는 점이나, 각기 정(正)이나 역(逆)으로 대자(帶磁)된 암석대가 해령의 방향으로 평행하여 이른바 지구자기이상의 줄무늬 모양을 나타내며 해령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있다는 점, 지구자기 변천의 연대표에 대조하여 그들 암석대의 연령이 해령의 중앙축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오래되었다는 점 등에 따라 맨틀대류는 해령계(rift system)가 솟아올라 호상열도해구계(island arc-trench system)에 내려앉는 전지구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최근 설명되었다.
맨틀대류설은 많은 지지를 얻어 현재 더욱 발전하고 있으나 대류세포(convective cell ; 하나의 순환계를 가진 맨틀의 단위)의 수나 크기, 대류의 속도, 대류의 반전 등에 대하여 많은 이견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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