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1650 프랑스의 철학자 · 과학자 · 수학자. 예수회 학원에서 스콜라 철학을 배웠으나 만족하지 않고 지원 사관으로 종군하다가 1619년 울름 부근에서 야영 때에 사상적 전향을 결심하고 수학의 방법에 따라 모든 학문을 다시 구성할 것을 결심했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방법적 회의를 주장했으며 명석극명(clare et distincte)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단순한 요소를 찾아내고 거기서부터 논증에 의해 한 걸음씩 전체의 인식에 도달할 것을 제창했다.

이것은 근대과학의 특징인 분석적 이성을 정식화 하는 것이었다.

F. 비에테(Viete)의 문자대수를 발전시켜 기호대수를 확립하고, 그것을 기하학의 일반적 방법으로 발전시켜 수학에 일대혁신을 가져왔다.

또 물질의 근원적 성질을 연장과 운동에서 구하고, 물질 운동의 기본 법칙으로서 관성과 운동량의 일정을 처음으로 정식화하여 온 우주는 미세 물질의 소용돌이 운동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 우주의 구조와 발전을 논했다.

그는 지상의 여러 현상을 이 소용돌이 운동론의 토대 위에 설명하려고 했다.

소용돌이 운동론은 18세기 중반까지 널리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I.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그 보급에 있어 큰 고난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G. 갈릴레이에서 뉴튼에 이르는 역학의 발전에 있어 그의 공적은 컸고, 뉴튼도 그 역학적 연구의 초기에는 힘입은 바 컸다. 〔중요 저서〕《Discours de la methode》 (1637), 《Principia Philosophiae》(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