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에서 오는 구내염. 제1기에는 입술 · 혀 등에 초기경결(初期硬結 ; 멍울)이 나타나고, 악하림프절(顎下淋巴節)이 붓는다.
제2기에는 구강점막의 여러 곳에 발진이 생겨 헐어 문드러지고, 또 구각염 증상이 나타난다.
제3기에는 경구개(硬口蓋 · 혀 등에 고무종(腫)이 생기고 뼈를 파괴하여 비강에 구멍이 뚫리는 일도 있다.
혀의 염증 부위는 실질성 설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많아서 나은 후에도 설유두(舌乳頭)의 위축, 반흔에 의한 요철 · 백판증(白板症) 등이 생긴다.
만기(晩期)에는 치아가 탈락되기도 한다.
구강에 나타나는 선천성 매독의 징후로는 입술 부위에 파로 균열상(Parrot 龜裂狀)의 반흔, S. J. 허친슨의 치형, 즉 꽃봉오리 모양 또는 딸기 모양의 어금니 등을 주요 증상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