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강 파리목의 한 과. 꽃에 모여들어 꿀을 빠는 대신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이로운 무리와 동물의 피를 빨고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의 무리로 나뉜다.

몸길이는 10~30mm 정도이고 머리는 반구형 또는 삼각형에 가깝다.

수컷의 겹눈은 맞붙어 있고 암컷의 겹눈은 떨어져 있다.

더듬이는 3마디로 되어 있는데, 셋째마디가 여러 가지로 변형되어 4~8마디로 된 것도 있다.

큰턱은 강하고 창 모양이며, 아랫입술인 주둥이는 직선 모양이다.

입틀은 찌르며 흡수하는 데 적응했고, 작은턱은 너비가 넓은 잎 모양으로 되어 있다.

작은턱수염은 2마디로 되어 있는데, 끝마디는 크고 잎조각 모양으로 털이 나 있다.

가슴은 크고 때때로 털이 나 있고, 배는 너비가 넓고 부풀어 올랐거나 납작하며 털이 나 있다.

날개맥은 파리와 달리 복잡하고 벌과 비슷하나, 날개가 1쌍인 점이 다르다.

종아리마디는 너비가 넓고 가운넷다리는 2개의 며느리발톱을 가졌으며, 뒷다리를 가진 것과 안 가진 것이 있다.

유충은 보통 수서(水棲)에 가깝거나 수서이고, 더러 육서인 것도 있으며 대부분은 긴 방추형이다.

우리 나라에는 대모등에속·깨다시등에속·집파리등에속·황등에속·등에속·옆노랑등에속·땅달보등에속 등 7속 37종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