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hibernation)

동물이 비활동상태로 겨울을 나는 것. 동면은 동물의 체온에 따라 개구리형 · 박쥐형 · 곰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개구리형 동면은 변온동물의 동면을 말하며, 환경온도의 하강으로 동물의 체온도 활동가능온도 이하로 내려가 활동이 불가능할 때 시작된다.
따라서 개구리형 동면을 하는 동물은 적당한 환경온도가 되어야만 동면에서 깨어난다.
뱀 · 도마뱀 · 거북 · 개구리 · 곤충 등에서 볼 수 있다.
박쥐형은 활동시에는 항온성이지만 동면할 때는 주위의 온도로 체온이 내려가는 종류이다.
그러나 이들은 최저체온을 가지고 있어 체온이 환경온도에 따라 낮아지다가 어느 수준이 되면 더 이상 낮아지지 않는다.
동면쥐는 0℃ 이하에서는 체온을 0.5~6.5℃로 유지하고 기온이 -7℃ 이하가 되면 오히려 체온이 상승한다.
곰형 동면은 동면중에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 형을 말하며 엄밀히 말하면 그저 겨울 동안 계속 잠을 자는 것이다.
이 형은 동면중이라도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즉시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며, 곰 외에 너구리가 이에 속한다.
동면을 하는 동물은 동면중의 영양을 위해 늦가을 동안 많은 지방을 모아 두며 생리작용도 최소한에 그친다.
동면쥐는 동면 전 몸무게가 10~15g이 증가하여 40g 정도에 이르고 호흡수도 활동시에는 1분당 200~400번이다가 동면중에는 10번 정도의 호흡에 20~30분간의 무호흡상태를 취한다.
동면의 원인으로는 먹이(식물) 부족이나 겨울의 저온과 같은 외적요인과 체온조절 기능의 불완전, 체온조절중추 등의 미분화와 같은 내적 요인이 있다.
내적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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