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의 입력펄스가 동시에 도착했을 때만 출력펄스를 발생하는 전기회로. 동시계수회로(同時計數回路)라고도 한다.

고속의 AND회로이다.

충분히 빠른 AND회로에서는 2개의 펄스가 시간적으로 겹쳐 입력된 경우에만 출력펄스를 만들므로 동시판정의 정밀도(분해시간)는 2개의 입력펄스 폭의 합이다.

펄스폭 인 2개의 입력펄스가 독립한 계수율(1초당 계수) , 에서 발생할 때 우연히 동시계수를 주는 빈도는 2T가 된다.

동시회로는 원자핵이나 소립자의 실험에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면 원자핵반응에서 2개의 입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에 2개의 검출기를 써서 관측하고, 그것에서 전기신호를 동시회로에 넣음으로써 이 반응을 확인시킨다.

속도 를 가진 입자의 진행방향에 따라 거리 만큼 떨어진 2개의 검출기를 설치한다.

이때 상류측 검출기의 출력펄스를 만큼 지연시키고 하류검출기의 출력펄스를 동시회로에 접속시키면, 상류에서 속도 인 입자가 통과할 만큼의 출력펄스가 얻어지며 속도의 선별이 가능하다.

이 방법을 지연동시계수라고 한다.

초기의 동시회로는 분해시간이 정도였으나 현재는 ns 또는 그 이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