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용적 (單位容積)의 혈액 속에 적혈구의 수가 정상치보다 많고 따라서 혈구소량(血球素量)이 증가된 상태.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이 있으며 생리적 다혈구혈증은 신생아나 부인들의 월경 수일 전에 볼 수 있고 또 높은 지대에 사는 사람, 고도 비행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다.
병적 다혈구혈증은 적혈구증가증과 다혈구증으로 구별되며 전자는 폐의 가스교환 장애로 인해 생기는 선천적 폐동맥협착(肺動脈狹窄)과 심장병 · 만성폐질환 · 독물중독 등에서 나타나고, 후자는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가족적으로 발생하며 비종(脾腫), 단백뇨(蛋白尿)를 배출한다.
증상은 간혹 두통 · 현기증, 귀울림, 심장과 비장에 압박감을 느끼며 피부와 점막은 짙은 빨간 빛을 보이고 출혈 경향이 심하다.
치료는 벤졸 · 비소 등을 투여하거나 X선을 조사하는 방법, 또는 방사성 인(燐)요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