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복사(atmospheric radiation)

지표나 대기가 복사 · 흡수하는 적외선 복사. 일반적으로 지구와 대기에서 복사되는 적외선을 가리키지만 좁은 의미로는 지표면에서의 적외선 복사를 지구복사, 대기에서의 적외선 복사를 대기복사라고 구별한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항상 복사에너지를 받고 있는 데도 기온이 계속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대기복사로 지구 대기가 열을 잃기 때문이다.
지표면은 적외선에 대해 거의 흑체(黑體)라고 간주해도 된다.
지표면의 온도는 250~300K 정도이기 때문에 플랑크 복사법칙에 따르면 지표에서의 적외선 복사 에너지의 대부분은 파장이 5~100μm 범위이다.
그 중 10~13μm 파장이 단위파수당의 복사 에너지가 가장 크다.
이 파장 범위의 적외선이 지표면에서 대기로 방출하면 대기의 90%가 넘는 질소나 산소는 적외선을 흡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피비가 0.03%밖에 안되는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는 흡수한다.
이런 현상은 인공위성 님버스 4호가 촬영한 대기 복사의 스펙트럼 분포로 밝혀졌다.
13~17μm의 이산화탄소 흡수대의 영역, 또 8μm까지와 16μm 이상의 수증기 흡수대에서는 적외선 복사가 약하다.
이는 지표에서 적외선 복사가 이산화탄소나 수증기에 흡수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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