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을 주체로 하는 합금. 공업용의 순니켈, 니켈-철계, 니켈-구리계, 니켈-크롬계, 니켈-크롬-철계, 니켈-몰리브덴계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내식성과 내열성이 우수하여 가혹한 화학환경에 견디는 내식재료와 고온용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니켈-구리계는 이 자연합금을 처음 얻은 캐나다 회사의 당시 사장의 이름을 따서 모넬 메탈(Monel metal)이라고 하며 표준 화학조성(化學組成)은 니켈 67%, 구리 30%, 철 1.4%, 망간 1%로서 기계적 성질이 좋고 내식성도 뛰어나 콘덴서 튜브 · 열교환기관(熱交換器管) · 펌프 부품 등에 이용된다.

니켈-크롬계로는 크롬을 20% 가한 크로멜 A가 열전쌍(熱電雙)에, 또 여기에 철을 소량 가한 니크롬은 전열저항선(電熱抵抗線)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20% 크롬합금에 티탄 · 알루미늄을 첨가해 석출경화형(析出硬化型)으로 한 내열합금(耐熱合金)으로서 제트 기관의 가동날개깃 재료로 쓰이는 것이 나이모닉계 합금이며, 크리프 파열강도가 점차 개량된 여러 가지가 제조되고 있다.

니켈-베릴륨계는 니켈 · 베릴륨의 화합물을 석출(析出)하여 현저하게 경화(硬化)되므로 그대로, 또는 니켈의 일부를 구리로 희석하여 강력한 스프링 재료 등에 사용한다.

베릴륨은 중량으로 2% 정도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