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브레인(popcorn brain)

팝콘이 터질때는 코를 자극하는 향과 크고 강렬한 소리가 난다. 이렇듯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우리의 뇌가 반응하는 현상을 '팝콘 브레인'이라 부른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인 데이빗 레비가 만든 용어이다. 2011년 6월 CNN을 통해 처음 소개됐는데,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을 경우, 혹은 여러 기기로 멀티태스킹을 반복했을 경우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뇌가 현실에는 무감각하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첨단 디지털기기에 더욱 몰두하게 되면서 현실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도록 변형된 뇌구조를 일컫는다. 실제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한 사람의 뇌를 촬영한 MRI 영상 분석 결과 인간의 뇌에서 생각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하게 하고 잔잔하고 미묘한 요소들에는 무감각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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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pod cast)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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