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 내의 여러 장기를 지배하는 교감신경. 혈관벽의 운동, 평활근(平滑筋)의 운동, 선(腺)의 분비를 관장하는 섬유를 포함한다.

대내장신경(大內臟神經)은 제5~9흉신경절(胸神經節)의 내장재(內臟枝)가 모인 것이며,  소내장신경은 대내장신경의 아래에 이어져 보통 제 10~12흉신경절의 내장지에 모여 있고 모두 척추 양쪽에 붙어 하전방(下前方)으로 뻗어나가 횡격막을 뚫고 곧바로 복강신경총(腹腔神經叢)으로 들어간다.

대내장신경 속의 섬유는 위·소장·대장·대장 상부(大腸上部)·간장·췌장·비장 등에 분포되어 있고 소장내신경 속의 섬유는 주로 신장·부신(副腎)에 분포되어 있다.

대내장신경 속에 있는 다량의 지각성 유수섬유(知覺性有髓纖維)가 복부내장의 지각을 유도하는데, 이것은 교감신경이 아니고 교통지(交通枝)를 통해 오는 척수신경섬유(脊髓神經纖維)이다.

이 밖에 복부 교감신경간(腹部交感神經幹)의 요신경절(腰神經節)에서 나오는 내장지(內臟枝)를 요내장신경, 골반 부교감신경간의 천골신경절(薦骨神經節)에서 나오는 내장지를 천골 내장신경이라고 부르며, 이것들은 하행결장(下行結腸) 이하의 장관(腸管)·골반 내장·외음부 등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