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로 짜여진 섬유. 천연 단백질섬유와 인조 단백질섬유로 나뉜다.

천연 단백질섬유는 양모 · 명주가 대표적이며 모두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잔기(殘基)가 결합된 폴리펩티드 결합을 가진다.

양모는 시스틴 잔기를 함유하는 케라틴으로 되어 있고 시스틴 결합 · 조염결합(造鹽結合) 등에 의해 다리결합되어 있다.

고차구조(高次構造)가 매우 복잡하며 탄성회복률 · 흡습성 · 염색성 · 크림프를 가지며 방직섬유로서는 특히 우수하다.

명주는 주로 글리신 · 알라닌 잔기로 이루어지는 비교적 단순한 피브로인 단백질로 되어 있다.

뛰어난 광택 · 촉감에 의해 옷감으로서 널리 사용된다.

인조 단백질섬유는 동식물 중에 있는 단백질 중에서 섬유형성능(纖維形成能)을 가진 것을 선정하여 보통은 수산화나트륨에 용해한 후 산성응고 욕조에서 방사(紡絲)한 뒤 포름알데히드처리 등으로 불용화(不溶化)시켜 섬유상으로 만든 것이다.

옥수수 단백질에서는 비카라(vicara), 땅콩 단백질에서는 아딜(ardil), 우유의 카세인에서는 원료로 메리노바(merinova)를 만든다.

이 밖에 연구가 시작된 것은 많지만 식량과의 균형, 원료 구입비가 높은 점, 제품의 성능에 특징이 없는 것 등의 이유로 공업화된 것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