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중독(lead poisoning)

용해성 납을 흡입하거나 삼킴으로써 유발되는 직업병. 급성과 만성이 있으며 대량으로 흡수하여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중독은 오히려 드물고 극소량(1일 1mg 이하)의 납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만성이 더 심각하다.
납제련업·활판인쇄업·도장업·납유리제조업·축전지제조업 등 납 또는 납을 함유한 물질을 다루는 사람, 또 과거 에는 연백(鉛白)을 사용한 분에 의한 화장독이 여성에게 나타나 문제가 되었으나, 오늘날에는 가솔린에 혼합된 안티녹제(劑)인 사에틸납으로 인한 중독이 주목되고 있다.
사에틸납 중독의 증상은 여러 가지인데, 빈혈이나 떨리는 증상이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고 연연(鉛緣 ; 잇몸에 납이 침착하여 청회백색으로 착색된다)이나 발작적 복통〔鉛疝痛〕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납의 증기나 가루가 기도(氣道)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도료·안료에 들어 있는 납이 피부나 소화관을 통해 침투하는 증례보다 증상이 심하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다음
- 단면엽 2010.08.09
- 이전
- 단면수축률(rate of reduction in area ) 2010.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