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신(glycine)

분자식 NH2CH2COOH. 단백질의 가수분해물에서 최초로 분리된 비필수아미노산이다.
가장 간단한 아미노산의 일종.
글리코콜(glycocoll) 또는 아미노아세트산이라고도 한다.
무색의 주상결정(柱狀結晶), 232~236℃에서 거품을 내며 분해한다.
물에는 녹지만 알코올 · 에테르 등 유기용매 에는 거의 녹지 않는다.
아미노산 중에서 비대칭 탄소원자를 가지지 않는 유일한 것으로 광학활성제는 없다.
1820년 프랑스의 화학자 H. 브라코노(1780~ 1855)가 처음으로 콜라겐(collagen ; 뼈 · 연골 등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의 하나)에서 분리시키고 감미(甘味)가 있다 하여 글리코콜이라고도 했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동물성 단백질에는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동물체 내에서는 세린과의 상호전환 반응에 의해 합성되는 외에 글리옥실산에 글루탐산 또는 글루타민이 아미노기(基) 공급원이 되어 글루신을 생성한다.
생체 내의 대사(代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핵산(核酸)의 염기성분인 푸린,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클레아틴을 비롯하여 혈색소 · 클로로필 · 비타민 Bl2의 포르피린 합성 등에도 관여한다.
또한, 생체 내에서 생긴 유독 불질을 물에 녹기 쉬운 성질로 바꾸어 소변이나 담즙에 배설하는 해독(解毒)기능의 한 형식으로서 글리신 포합(抱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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