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사정계(單斜晶系)에 속하는 조암광물(造岩鑛物). 각섬석족 중에서 가장 흔해 다량으로 나타나는 종류이며 좁은 뜻으로는 특히 보통각섬석(common hornblende)이라고 한다.

칼슘 · 나트륨 · 칼륨 · 마그네슘 · 철(II) · 철(III) · 알루미늄 · 수산기 · 플루오르 등을 함유하는 규산염이며 화학조성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하여 한 화학식으로 표시할 수는 없으나 대체로 CaNa(Mg, Fe)(AI, Fe, Ti)SiO(OH, F)에 가깝다.

약간 긴 능형주(菱形柱) 또는 6각주지만 때로는 짧은 주상결정(柱狀結晶)을 보이며 쌍정(雙晶)일 때도 많다.

주면(柱面)에 평행한 두 방향으로 완전한 쪼개짐(劈開)이 있으며 이들 두 쪼개짐은 약 120°, 60°에서 서로 교차하므로 이에 의해 90°로 교차하는 휘석(輝石)과 구별할 수 있다.

굳기(硬度) 5~6, 비중 3.1~3.3, 빛깔은 암갈색 · 흑색 · 녹흑색 등이고, 산에 녹지 않는다.

주로 안산암 · 현무암 등 화성암의 반정(斑晶)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