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통과시키기 위해 교체(橋體)를 움직일 수 있도록 가설한 교량. 이에 비해 보통의 교량을 고정교(固定橋)라 한다.

운하나 선박이 항행하는 하천 등에서 선박이 통행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수면 위에 확보할 때 고정교로는 공사비가 많이 들어 비경제적인 경우 등에 가동교의 가설이 계획된다.

선박이 통과 할 때는 교량 위의 교통이 정지되므로 교통량이 많은 장소나 선박의 출입이 잦은 곳에는 채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부산의 육지부와 영도(影島)를 연결하는 구(舊) 영도교는 가동교였으나 교통량의 증가로 인해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가동교는 교체를 움직이는 방법에 따라 도개교(跳開橋, bascule bridge)·선개교(旋開橋, swing bridge)·승강교(昇降橋, lift bridge)·전개교 (轉開橋, rolling drawbridge) 등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