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기호 Rh, 원자번호 45, 원자량 102.9055, 안정핵종 존재비 103Rh=100%, 녹는점 1,963℃, 끓는점 3,727℃, 비중 12.41, 전자배치 [Kr] 4d⁸ 5s¹, 주요 산화수 1, 2, 3, 4. 주기율표 8족에 속하는 백금족 원소의 하나. 1804년 W. 윌러스턴이 조제백금(粗製白金)을 왕수에 녹여 백금과 팔라듐을 제거한 용액에서 새로운 금속을 함유한 염 헥사클로로로듐(Ⅲ)산나트륨(Na     [RhCl     ])을 발견하고 염의 수용액이 장미색이므로 그리스어 rhodon(장미)을 따서 명명했다. 로듐은 이리도스민 속에 함유되어 있으며, 자연합금에서도 산출된다. 〔성질〕 전연성(展延性)이 풍부한 은백색의 금속이다. 공기 속에서 약 700℃로 가열하면 산화로듐(Ⅲ)(Rh₂O₃)이 되고 1,100℃에서는 해리하여 Rh이 된다. 염소와 암적색의 열에서 반응하여 염화로듐(Ⅲ)RhCl₃) 을 발생한다. 염화나트륨(NaCl)과 혼합물을 가열하다가 염소를 통하면 Na₃[RhCl₆]가 된다. 이 반응은 로듐의 제련이나 정제에 이용된다. 보통의 로듐은 왕수에는 녹지 않지만 미분말이 되어 침출된다. 가열한 진한 황산에 녹으며 황산수소칼륨(KHSO₄)에도 녹는다. 일반적으로 화합물 속의 산화수는 3이고, 착물도 많이 알려져 있다. α, β 2개의 동소체가 있으며, α형은 단순입방격자, β형은 면심(面t心)입방격자이다. 모스경도는 6이며 백금보다 단단하고 백금의 경화에 사용된다. 백금광을 왕수로 처리한 잔사(殘渣)에서 주로 이리듐 · 로듐 · 루테늄을 얻는데, 이것을 염화나트륨(NaCl)과 섞어 염소기류 속에서 가열 하면 루테늄이 휘발하여 분리된다. 잔사를 묽은 염산으로 추출해 로듐을 황산티탄(Ⅲ)으로 환원, 이리듐과 분리한다. 〔용도〕 로듐콜로이드 및 로듐혹(黑)은 촉매로 사용된다. 금속은 반사율이 높고 안정하므로 도금하여 반사경 등에 사용된다. 백금과의 합금은 저항체 · 열전기쌍 · 도가니 · 촉매 · 전기접점 · 내열재료 · 내식재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