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듐의 화합물. 라듐은 다른 알칼리토금속과 마찬가지로 +2가이며 수용액 속에서는 Ra²⁺ 이 된다. 동족원소인 바륨과 그 성질이 흡사하여 거의 같은 화합물을 만든다. 이들 화합물은 거의 모두가 수용액의 적당한 처리(침전 생성, 증발 건고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라듐염에는 백색이 많으나 방치해 두면 자체 방출하는 강한 방사선 때문에 청색으로 변한다. 또 라듐화합물을 공기 속에 두면 청색으로 발광하는데, 이것은 방출하는 α선이 기체를 들뜨게 하기 때문이다. 산소화합물(RaO, Ra(OH)₂ ), 할로겐화물(RaF₂ , RaQ₂, RaBr₂, RaBeF₄), 황화물(RaS), 질화물(Ra(N₃)₂ ), 등이 있고, 그 밖의 염으로서 RaSO₄, RaSeO₄, RaTeO₄, Ra(NO₃)₂, Ra(IO₃)₂, RaCrO₄, RaCO₃ 이 있다. 탄산염과 황산염은 바륨과 마찬가지로 물에 녹기 어려우며 황산염의 용해도는 바륨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듐은 과량의 탄산이온 또는 시트르산 등과 착이온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