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듐[radium]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 녹는점 700℃, 끓는점 1,140℃, 비중 5, 전자배치 [Rn] 7s2, 주요 산화수 2. 주기율표 2A족에 속하는 알칼리토금속의 하나인 방사성원소.
퀴리 부부는 1898년 우라늄의 광석피치블렌드 속에 바륨과 극히 유사한 성질이며 현저한 방사능을 가진 원소가 미량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라틴어 radius(방사광선)에서 따서 라듐으로 정했다.
그 후 피치블렌드 이외에도 카르노석 등 우라늄광석 속에 항상 미량 함유되어 있음이 알려졌다. 바륨과 함께 분리하여 분별결정(分別結晶)시켜 정제한 라듐염의 수용액을 수은전극을 써서 전기분해하여 아말감을 얻는다. 이것을 증류시켜 수은을 제거하면 은백색의 금속 홑원소물질을 얻을 수 있다.
알칼리토금속 중에서 가장 반응하기 쉽고 공기 중에서는 곧 산화되며 불과도 격렬히 반응하여 수소를 발생한다. 자연의 라듐에는 이 우라늄계열의 것(반감기 1602년, α붕괴하여 라돈이 된다) 외에 토륨계열의 것(질량수 228, 반감기 6.7년의 메소토륨 1〈M3Th1 〉과 질량수 224, 반감기 3.64일의 토륨X〈ThX〉), 악티늄계열의 것(질량수 223, 반감기 11.4 일의 악티늄X〈AcX〉)이 존재하고, 그 외에 질량수 206~230의 많은 인공 동위원소가 알려져 있다.
방사선원으로서 의료용·야광도료 등의 제조에 널리 사용되지만 1950년경부터 인공 방사성원소의 이용이 보급되면서 점차 사용이 줄어들게 되었다. 라듐의 발견은 그 후 원자핵·방사능의 연구와 그 이용의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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