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교 (cable-stayed bridge, 斜張橋)

교각(橋脚) 위에 세운 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주빔(main beam)을 지탱하도록 설계된 교량.
지간(支間) 거리가 넓은 교량에 주로 사용되는 형식이다. 18~ 19세기에도 사장교와 비슷한 교량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근대교량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독에서이다. 이 형식의 다리는 공법·구조이론의 발전으로 경제적이며 믿을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고 그 형태가 근대감각에 맞기 때문에 급속히 세계 각국에서 채용되었다. 특징은 적용범위가 넓고 형태가 다양한 점이다.
현재의 기술상으로는 최대 지간거리는 강(鋼)구조의 경우 500m,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구조에서는 400m이다. 그러나 1,000m가 넘는 사장교도 가능하다는 설이 있다. 사장교는 역학상 현수교와 다르지만 현수교처럼 케이블을 주재부(主材部)로 하기 때문에 강성이 비교적 낮고 바에 의한 진동저항이 낮은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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