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된 산지나 계곡에서 유출되는 토사나 자갈을 저류(貯留) 시키기 위해 설치한 댐. 산지 계곡의 유출 토사를 저류하여 하류하천으로 몰리는 유출토사량을 억제·조절하기 위한 댐과 토사를 저류하여 하상물매를 완만하게 하여 토사의 유출량을 감소시키고 계상 및 하안(河岸)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댐이 있다. 하상물매가 큰 계곡에서는 급류가 강바닥을 파고 양쪽 산기슭을 깎아 산사태를 일으키므로 산사태를 방지하고 상류 쪽에 자갈을 퇴적시켜 하상을 완만한 물매로 안정시킬 목적으로 만든다. 사방댐은 저수 댐이 아니므로 댐 뒤에 있는 물을 뽑아 댐에 주는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알맞은 수의 배수구를 설치한다. 이렇게 하면 댐 뒤에 견고한 토사가 쌓인 층이 생기고 그 위에 물매가 낮은 새로운 계류 바닥면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하나의 계곡에 댐을 계단식으로 배치하면 점점 하상이 높아져 하곡(河谷)은 안정된다. 일반적으로 댐의 구조는 낮은 중력상이며 표면은 찰쌓기로 하고 그 속에 잡석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것이 많다. 사방댐은 그 시설 규모가 큰 반면 콘크리트 블록댐·강제댐·통나무댐·돌망태댐 등은 규모가 작고 시설이 간단한 것이 많다. 사방댐의 종류에는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과 토석을 가두어 댐 하류의 피해를 예방하는 중력식 댐인 콘크리트댐과 유목방지용 댐인 버트리스 댐이 있으며 그 외에 콘크리트댐과 버트리스 댐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든 다기능 사방댐이 있다. 사방댐을 설치하면 토석의 하류유출과 유목의 흐름을 차단하여 피해는 예방할 수 있지만 자연경관을 해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