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우스 뢰메르 (Olaus Roemer, 1644~1710)

[요약] 덴마크의 천문학자로 목성 위성의 식(蝕)을 관측하여, 식 사이의 시간 간격이 목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기간에는 짧아지고, 멀어지는 기간에는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광속도의 유한성과 지구 궤도 반경을 통과하는 데 약 22분이 소요된다는 수치를 처음으로 계산하였다.
유틀란트의 올프스에서 태어났다. 1662년 코펜하겐대학에서 배웠고, 1671년 파리에 유학,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1672년 정식으로 관상대 관측원이 되어 천체의 위치측정에 종사하는 한편, 아카데미시앙스의 회원이 되었다. 그 동안 영국을 여행하여 뉴턴 등과 만나 지구의 모습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1681년 코펜하겐대학 수학 교수 및 코펜하겐관상대 대장, 1705년 코펜하겐 시장을 역임하였다.
1675년부터 목성에 의한 그 위성의 식(蝕)을 관측하여, 식과 다음 식 사이의 시간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목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기간에는 짧아지고, 멀어지는 기간에는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빛이 지구의 공전궤도의 지름을 통과하는 데 22분(정확하게 16분 38초)이 걸린다는 결론에 도달, 광속도의 유한성과 그 속도가 음속의 60만 배 정도라는 수치를 처음으로 계산하였다. 자오환과 적도의(赤道儀)를 발명하였고, 1704년 코펜하겐 근처에 투스크란관상대를 세워 많은 관측을 하였으나, 그 자료는 1728년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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