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geI]

졸(콜로이드 액체)이 젤리 모양으로 고체화된 것이다.
졸이 겔로 변화하는 현상을 켈화라고 한다. 겔의 실례로는 굳은 한천이나 젤라틴 · 두부 · 실리카겔 등이 있고, 생물체나 흙의 어느 부분도 겔로 볼 수 있는 데가 있다. 졸 속에 분산되어 있는 콜로이드 입자 사이에는 인력이 작용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졸은 구조점성을 나타내는데, 농도가 큰 것에 적당한 자극을 주면 입자가 서로 연결되어 3차원 그물 모양 또는 벌집 모양의 구조를 취하므로 분산계는 고체 모양의 켈로 변한다. 역으로 겔의 구조가 파괴되어 졸이 되는 요변성 같은 현상도 있다.
졸과 겔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다. 겔의 분산매는 고체 상의 뼈대 사이사이에 들어 있으며, 이것이 바깥으로 나와 겔과 분리되는 현상을 시너리시스라고 한다. 겔에서 수분을 부리하게 제거시키면 고체 상의 뼈대가 남는데, 이것을 크세로겔이라고 하며 다공질이므로 기체의 흡착이나 건조에 많이 이용된다. 이와 반대로 고체상의 뼈대 사이에 물을 함유하는 것을 히드로겔, 물 아닌 액체를 품는 것을 리오겔이라고 한다. 또, 탄성을 나타내는 겔을 탄성겔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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