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hair, 毛髮)

[요약] 체모(體毛)와 두발(頭髮)의 총칭이다.
몸의 털과 머리털의 총칭. 털은 손톱·발톱·뿔과 함께 포유동물의 각질부속기로서, 조류에는 깃털이 있으며 파충류·어류에는 비늘이 있듯이, 포유동물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포유동물 중 고래류는 제외되며, 사람에 있어서 대부분의 털은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 있고, 체온을 보온하는 기능은 없다. 사람의 털은 발생 후 3번 그 형태가 변하는데, 태생모·연모·경모로 그 이름이 바뀐다. 태생모는 모수가 없고 색소도 결핍되어 있으며 가늘고 짧은데, 보통 태생 7~8개윌이 되면 빠지고 생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성인의 털은 온몸에 약 500만 개가 있으며 그 중 머리털의 수는 평균 약 10만 개이고, 금발은 14만 9,000개, 갈색머리털은 10만 9,000개, 검은색 머리털은 10만 2,000개, 붉은 머리털은 8만 8,000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모포(毛包)의 수는 태어난 뒤 평생동안 변하지 않으므로 모포밀도는 어릴 때 높고 성인이 되면 낮아진다.
털의 성장속도는 부위에 따라 다르며, 팔다리의 털은 1일당 0.21mm, 머리털 등 긴털은 0.38~0.44mm이며 일반적으로 남자 쪽이 여자보다 성장속도가 빠르다. 털은 하루에 0.2~0.5mm정도 자라지만, 항상 자라는 것은 아니고 일정기간 성장하면 성장을 멈추고 휴지기간에 들어간 뒤 빠지게 된다. 이와 같은 성장주기를 모주기(毛周期)라 하며, 성장기·퇴행기·휴지기의 3기로 나눈다. 모주기는 나이·성별, 신체의 부위에 따라 다르며 신생아기에는 90% 이상이 휴지기 모이지만 유소아기(幼小兒期)부터 성장능력이 최고에 달해 90% 이상이 성장기 모가 되고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 성장능력은 점차 쇠퇴해 간다. 성인의 두발에서는 성장기 모 85%, 휴지기 모 14%, 퇴행기 모 1%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여자 쪽이 남자보다 성장기모의 비율이 높고, 성장능력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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