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게르한스섬(islet of Langerhans)

췌장 내에 섬 모양으로 산재하는 내분비세포군. 췌장 전체에 있지만 특히 췌장의 끝부분에 많다. 독일의 병리학자 P. 랑게르한스가 발견했다. 각 섬은 지름이 100~200μ가 대부분이고, 대체로 구형이다. 1mg의 췌장 내에 10~20개의 섬이 있다. 섬을 구성하는 세포는 췌장의 외분비 세포에 비해 밝은 색을 띠고 있으며, 이 세포들이 모여 그물 모양을 이루고 그 사이에 모세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다. 췌장의 도관(導管)과는 이어지지 않는다.
내분비물은 인슐린으로 탄수화물의 대사(代謝)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특수 염색을 하면 α세포, β세포 및 δ세포 등 세 종류의 세포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가장 많은 β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한다. α세포는 혈당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췌장의 배출관을 묶으면 외분비성 세포는 변성되지만 랑게르한스섬은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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