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의 2개 X염색체 중 한쪽의 기능이 비활성화(非活性化)하는 현상. 고등포유동물에서 나타난다. X염색체 위에 유해유전자(有害遺傳子)가 있을 경우, 왜 암컷은 X염색체가 1개인 수컷보다 유전적 결함이 심하지 않은가, 또 XX인 암컷의 형질이 XY인 수컷보다 X의 형질이 뚜렷하지 않은가 등의 의문에 대해 M. 라이온이 1961년에 제시한 가설이다. 라이온에 의하면, 동물의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량은 암·수간에 차이가 있고 이 차이를 없애기 위해 어떤 양적 보정(量的補整)이 있다는 것이다. 라이어니제이션에 의하면 암컷의 X 염색체 중 1개만이 활성화하고 다른 하나는 농축되어 비활성화하는데, 이는 수정란의 포배기(胞胚期)경부터 임의적으로 결정된다. 이것이 한번 결정되면 그 세포에서 분열된 세포는 모두 동일 X염색체에서 비활성을 나타내게 된다. 비활성화한 X염색체는 휴지핵(休止核)에서 성염색질(性染色質)로 나타나 성별 측정에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