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는 태양이나 달에 엷은 구름이 끼었을 때 그 주위에 빛의 원이 나타나는 대기광학현상이다. 태양 주변에 나타나면 햇무리, 달 주면에 나타나면 달무리라고 한다.
달무리는 공기 중에 떠있는 빙정에 의해서 빛이 굴절 또는 반사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빙정은 보통 권운의 입자이거나 추운 날씨에 생긴 안개일 경우가 많다. 기상학이 발달하기 이전 옛날부터 햇무리와 달무리는 날씨를 예측하는 데에 쓰였다. ‘햇무리나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말로 알 수 있듯 달무리는 민간에서 비가 내리는 징조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