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르 롱 달랑베르 (Jean Le Rond d’Alembert, 1717 ~ 1783)

프랑스의 수학자 · 물리학자 · 철학자. 사생아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생후 곧 노트르담의 교회 계단에 버려진 것을 유리직공 달랑베르의 아내가 주워다가 길렀다. 파리의 명문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젊을 때부터 수학에 관심을 가졌다. 22세가 되자 「적분법(積分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해 수많은 논문을 발표, 1742년에 25세의 젊은 나이로 파리 과학아카데미 회원에 선출되었다. 이듬해 《역학론(力學論)》을 공간(公刊)했는데, 당시 주류를 이루고 있던 데카르트주의를 배척하고 물체와 이에서 독립된 공간을 생각하는 뉴턴주의 입장에 섰다. 또 물체의 운동을 정역학(靜力學)의 경우와 같은 평형(平衝)상태로 옮겨 고찰하는「달랑베르의 원리」 를 설명하고, 역학 일반화의 기초를 닦아 해석역학으로의 전개를 마련함으로써 역학 발전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천문학에서도 「세차(歲差)」의 연구와「장동(章動)」의 연구로 유명하다. 또한 3개 천체(태양 · 지구 · 달)의 운동을 대상으로 하는 「3체문제(三體問題)」의 연구를 계속했다. D. 디드로와 공동으로《백과사전》 33권을 편집하고 수학 항목을 담당했다. 그는 이 사전의 서문을 맡아 썼는데, 그 내용은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했으며 명문(名文)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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